故 김태욱 前아나운서의 차분한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녹였을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지금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같은 날이면 차분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위로했던 故 김태욱 前아나운서가 떠오른다.
슬프게도 김태욱(61) 전 SBS 아나운서가 지난 4일 별세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5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아나운서는 전날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고(故) 김자옥의 동생인 김 전 아나운서는 1987년 C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해 1989년 KBS에 입사한 이후, 1991년 S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30여년간 재직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SBS에서 ‘뉴스퍼레이드’ ‘출동! VJ 특급’ ‘토요특집 모닝와이드’ ‘김태욱의 행복한 아침’ ‘생방송 투데이’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정년퇴직 이후에도 SBS라디오 ‘김태욱의 기분좋은밤’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사망 당일(4일 오전 0시~2시)까지도 방송에서 청취자와 소통했다.
사망 날인 3월 4일까지 문제 없이 라디오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백내장을 앓고 있다가 수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리 큰 질병은 아니였다고 전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4일 마지막 방송에서 클로징 멘트로 “편안하게 이 밤 보내시고, 안치환의 ‘오늘이 좋다’ 들으면서 김태욱의 기분 좋은밤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다 잘될 겁니다”고 말했다.
이후 5일 방송에서 김 전 아나운서 대신 최기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자 청취자들은 김 전 아나운서의 안부를 물었다.
SBS 김태욱의 기분좋은밤 홈페이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태욱, 시니컬한 인생관 돋보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틀린 것이다"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로또 당첨과도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틀린 것이다'
등 김태욱 前아나운서는 평소 시니컬한 인생관이 돋보이는 말들을 많이 해왔다.
아직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배우 고(故) 김자옥의 동생인 김 전 아나운서는 1987년 C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1989년 KBS에 입사한 이후, 1991년 S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30여년간 재직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